작성일 : 24-01-20 17:29
2024년 새해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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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185  

2024년 새해 아침에

   2023년에 코로나 판데믹이 종식되고 2024년은 정상적인 일상(Back to Normal)으로 돌아갈 전망입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사회 경제적인 환경에서 요즘 New Normal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New Normal의 핵심 Key word는 소위 비대면(Untact)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재택근무(Remote)가 일반화되고 있고, 직장인들은 집에서 사무를 보거나 일주일에 2-3일 정도만 출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초고속 Internet,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등 기술혁신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코로나 판데믹으로 Online Shopping(전자 상거래)이 급속하게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앞으로 길거리 상점은 점점 사라질 것이며 따라서 소매상도 점차 사라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모든 소비활동이 Online으로 진행될 것이며 학교나 종교 활동도 Online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미 우리는 생소한 전자거래 환경 속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여행을 할 때에도 비행기표, Rent Car, Hotel, 심지어는 음식점까지 우리 안에 이미 Online이 깊숙히 들어와 있고, Online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관심사는 교회입니다.  교회도 이미 Online 예배가 일상화 되었습니다.  옳건 그르건, 선호하든지 싫어하든지, 상관없이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젊은이들 사이에 재택근무를 하듯이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일상화 되었습니다.  어떤 교회는 새벽기도도 집에서 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 모임에서 어떤 목사님이 호텔방에서 Cell Phone을 가지고 녹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새벽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송출되게 미리 새벽기도를 만들어서 저장하는 것이었습니다.  말이 새벽기도이지 아무 때나 열어볼 수 있는 편리한 경건의 시간(?)이었습니다.  헌금을 Online으로 하는 교회도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교회에 몇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첫째는 교회가 약화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교회에서 성도들의 출석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고 불출석의 결과 20-25%의 교인들이 아예 교회를 떠났습니다.  둘째는 교회에 대한 충성도가 약화되고 있습니다.  Online으로 설교를 듣다 보니 설교를 잘하는 목사를 찾게 되고, 본 교회의 개념이 흐려지고 있습니다.  셋째는 예배에 대한 진지함, 신실함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집에서 예배를 드리다 보니 신령과 진정보다는 편리함과 안이함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희생과 헌신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신앙생활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체득하는 것인데, 저는 목사로써 참으로 위기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잘 것 없는 12제자로 시작한 복음사역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듯이, 이와 같은 비상한 상황에서도 성령께서 역사하여 성도들과 교회를 일으켜 세울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23년에 우리교회에서 있었던 주목할 사역은 무엇보다도 한사랑 한국학교가 문을 열었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우리가 계획하고 의도 했다기보다는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개교하게 되었습니다.  50여명이 넘는 어린아이들이 등록하였고 교육관만으로 부족하여 본당 친교실 일부를 교실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더 받으려고 해도 우리 시설이 부족해서 더 이상 받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좀 더 수고와 헌신을 해야 하지만 감사한 일입니다.  2024년에는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통하여 더 많은 사역을 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혼란한 세상에서도 세상을 비추는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4년 1월  유원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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