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1-25 19:09
지극히 작은 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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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613  

    2017년도 이제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해를 결산해야 할 때가 가까웠습니다. 현실적으로 이민의 삶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민 1세들은 점점 연로해져서 이미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준비하고 있고, 2세들은 주류사회로 진출하여 한인사회와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민정책도 크게 바뀌어서 동양인들에 대한 문호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고, 따라서 1세 젊은이들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현 상황이 변화되지 않는 한 한인이민사회는 고사될 위기에 놓이게 되었고, 그것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한숨 쉬고 한탄만 할 수는 없습니다. 위기는 준비하는 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Game Changer입니다. 상황을 일거에 바꾸시는 분입니다. 미래가 우리의 관점에서는 암울해 보이지만 하나님은 무궁한 가능성을 창출하시는 분입니다. 저는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 다시 문을 열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문을 여셨을 때에 우리가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다면, 우리는 쓰임 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교육관을 지어서 미래를 대비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 엄혹한 상황에서 50만 불 정도의 예산을 들여서 교육관을 짓는 것은 어쩌면 무모한 일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놀라운 방법으로 채워주시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project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오늘 저는 한 가지를 여러분들에게 제안하려고 합니다. 탈북자를 돕는 사역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탈북을 하여 중국에서 숨어살고 있는 탈북자들이 십만에서 수십만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들이 중국공안에게 체포되어 북송 되면 강제수용소에 가거나 심하면 사형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북송입니다. 탈북자의 대부분은 여성들인데 이들은 현대판 노예입니다. 탈북을 할 때부터 broker가 관여하게 되는데 이들이 탈북을 시켜주면서 여성들을 팔아넘깁니다. 일부는 중국의 시골로 가서 중국인들과 결혼을 하게 되는데, 결혼을 해도 합법적인 거주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아무런 권리도 주장할 수 없는 그야말로 노예생활을 해야 합니다. 또 일부는 중국의 유흥가로 팔려나가서 몸을 팔아야 합니다. 이들을 구해내는 방법은 몸값을 지불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그들이 탈북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생존하기 위해서입니다. 오죽하면 목숨을 걸고 고향과 조국을 등지고 남의 나라에 가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겠습니까?

     이들에게 몸값을 지불하여 구원시키고 기독교 훈련을 시켜 동남아를 통해서 대한민국이나 미국으로 보내주는 선교단체가 있습니다. 이 단체를 통해서 한 사람을 구출해내는데 드는 비용이 일인당 2,500-3,000불이 든다고 합니다. 요즘같이 어려운 때에 만만치 않은 비용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 금년 말까지 적어도 한 사람을 구출해내고 싶습니다. 예수께서 우리의 몸값을 십자가에서 흘린 보혈로 지불하여 죄로부터 자유함을 주신 것같이, 탈북자를 구출하는 것은 우리가 받은 은혜를 되갚는 것이고 우리가 얻은 자유를 그들에게 선물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관심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25:40)에게 있습니다. 이들을 구출하는 사역이야 말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고 기뻐하시는 사역입니다. 이 사역을 위하여 사랑방 헌금과 선교회 회비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교회 각 기관의 사역비는 그 해에 다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내년으로 이월하지 마시고 탈북자를 위한 헌금으로 사용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성탄절 음악예배(12/25) 때에 드려지는 헌금을 탈북자 구출을 위하여 사용하려고 합니다.

     2017년 성탄과 연말, 우리가 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보다 더 연약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조그만 도움이라도 주는 아름다운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20171126일 담임목사 유 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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