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6-13 10:18
Covid-19 상황에서 교회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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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이
조회 : 469  

존경하는 한사랑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Covid-19으로 말미암아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지 못한지 벌써 3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길어야 한 달이면 잠잠해지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3달이 지났지만 이 사태가 언제 종식될는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가시지 않았던 3월 셋째 주일(3/15)까지 함께 예배드렸는데, 좋은 계절 봄도 훌쩍 지나갔고, 벌써 6월 중순 여름이 되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보아 7월 초에는 다시 교회 문을 열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봅니다.

 

 다행스러운 일은 여태까지 우리 교인 중에 한 사람도 Covid-19에 걸린 분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계속해서 건강 조심하시고 건강수칙을 잘 지켜서 한 분도 전염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이종협 집사님 어머님 이혜옥 권사님이 오랜 투병 끝에 돌아가셨고, 제가 장례식을 집례 하여 교회 묘지에 안장시켜드렸습니다. 이미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어머님을 하늘나라로 보내 드린 집사님 가정에 깊은 위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오랫동안 저희 교회를 다니셨던 김기순 권사님도 돌아가셔서 교회 묘지에 안장되셨습니다. 전염병 때문에 장례식에 한 분도 초청하지 못했고 가족들만 참석했습니다.

 

 예배가 Online으로 진행되면서 몇 가지 걱정을 했습니다. 우선 몇 분이나 Online예배에 참석하실까, 걱정했는데 대부분 성도들이 예배시간에 화면 앞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음을 확인하고 적이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혹시 Covid가 종식되어도 계속해서 Online으로 드리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까, 걱정됩니다. 어쩔 수 없는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Online예배를 드리는 것이지 이런 예배가 정상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예배가 재개되면 다 함께 예배에 동참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헌금문제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교회는 지불해야 하는 고정경비가 많습니다. 우선 매달 Mortgage가 약 7,500불정도 지출되어야 하고 또 사역자들 사례비도 드려야 합니다. Covid사태로 사역자들이 사역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해도 여전히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선교비도 당연히 지출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각종 공과금도 내야 합니다. 한마디로 지출경비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지난 3달 동안 우리교회 헌금은 늘면 늘었지, 조금도 줄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분은 기적이라고 놀라워하십니다. 저도 속으로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우선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지켜주고 계신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둘째, 여러분들이 교회를 그만큼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헌금을 우편으로 보내기도 했고, 직접 오셔서 헌금함에 넣어주시는 분들도 있었고, 또 다른 인편에 보내주시기도 했습니다. 참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셋째, 우리교회가 건실하게 안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더욱 교회의 기반을 다지고, 한편으로는 안정을 넘어 담대한 전진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교육관 마무리 공사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조경공사는 16,000불을 지불하고 완료했습니다. 담장공사는 재료구입으로 약 4,000불정도 지불하였고 박경석 전도사를 중심으로 여러분들이 도와서 완성했습니다. 이성유 집사님을 중심으로 여선교회원들이 맛있는 점심을 대접했습니다. 그 덕에 교회가 얼마나 깨끗하게 정리되었는지 모릅니다. 가로등 공사는 약 $10,000.-에 계약을 했고 이미 70% 정도 공사가 진척되었습니다. 어떤 분이 그 비용을 전액 감당하시겠다고 자원하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3개월 동안 교회 문이 닫히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일어났지만 교회사역은 여전히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다 여러분들의 협조와 헌신과 기도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담임목사로써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들에게 또 각 가정에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2020년 614담임목사 유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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